2020. 7. 14. 21:48ㆍ책 리뷰
할레드 호세이니는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출생으로 소련 침공 후 아버지는 따라 미국으로 망명, 2003년 연을 쫒는 아이로 데뷔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17세기 페르시아 시인인 사이브에타브리지의 시 "카불"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지붕 위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달들을 셀 수도 없었고, 벽 뒤에 숨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들을 셀 수도 없었네
전문은 다음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책은 아프가니스탄의 소련 침공, 내전, 탈레반 등 비극적 역사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두 여인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이런 처지의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에게 관심을 바라는 마음을 작가는 이야기 하고 있다.
읽다보면 어떻게 이런 나라에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인공인 두 여인들 끔찍한 일들을 겪는다.
차별, 모욕, 폭력, 전쟁 등등.. 한국에서 태어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이슬람교의 문화를 이해하고 보면 좀 더 책을 느낄 수 있다고 본다.
필자는 기존에 알았던 잡지식과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역사와 종교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글로벌 사회에서 아직도 종교와 문화라는 이름아래 이런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권과 난민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마지막 두 여인 중 마리암의 친부인 잘릴이 쓴 편지는 보면서 울컥하면서도 용서하기 힘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나를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게 해줬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시간이 흘러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아이는 부모에 의해 태어남을 당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나로 인해 태어난 생명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가 자립할 수 있을 때 까지는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상처받고 있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너희들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초반부에는 조금 지루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도 전쟁의 아픔을 겪었던 나라로써, 남아선호사상이 깊었던 나라로써,
그 당시 태어났다면..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어보면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것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느껴진다.
'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편, 채사장 (0) | 2020.08.12 |
---|---|
죽은자의 집청소, 김완 (0) | 2020.07.14 |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0) | 2020.06.14 |
가재가 노래하는 곳, 엘리아 오언스 (0) | 2020.05.31 |
피로사회, 한병철 (0) | 2020.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