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가 노래하는 곳, 엘리아 오언스

2020. 5. 31. 22:01책 리뷰

델리아 오언스는 동물학을 전공하고 동물행동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작가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배경이 되는 습지와 동물에 대해 자세히, 그리고 주인공인 카야의 마음을 동물에 비하여 풀어낸다.

 

책을 읽으며 1부까지는 카야에 대해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는 모든이에게 버림 받고 처절하게 생물학 책을 뒤지며 어미가 새끼를 떠나는 이유를 찾는 분에서는 울컥하기도 했다..

2부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법정이야기가 나오는데 근래 읽었던 책 중 가장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역시 가장 좋았던 것은 주인공의 심리묘사를 동물에 빗대어 보여주며 감정을 몰입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 해피엔딩이었으면 싶었는데, 생각했던 엔딩은 아니어서 아쉬웠다.

카야가 느낀 외로움은 누구나 느낄 수 있으며,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감정일 수 도 있기에 더 다가왔던 것 같다.

그리고 엔딩 역시 그러한 것을 반영하기에 현실적으로 다가왓다.

 

아픔을 겪고 일어나는 카야를 응원하면서 읽었다.

미래에 자식을 가진다면, 나와 배우자의 자녀가 카야와 같은 아픔을 겪게 하지 않도록 열심히 또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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