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3. 20:20ㆍ잡학다식
ASAP - 가능한 한 빨리, 대한민국의 빨리빨리 문화
ASAP - 가능한 한 빨리, 대한민국의 빨리빨리 문화
ASAP
As Soon AS Possible, 가능한 한(최대한) 빨리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사람은 한 번쯤 들어보았을 말로 빨리빨리 문화를 대변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발음대로 "아삽" 콩글리시로 말하기도 하는데,
보통은 알파벳 그대로 "에이에스에이피"라고 하거나, "에이쌥"이라고 말한다.
어원은, 1900년도 중반 미군에서 슬랭으로 사용하던 것이 퍼졌다고 한다.
(군대는 왜 이렇게 줄여 말하는 걸 좋아할까.. 그냥 애초에 줄임말로 명명해라!)
우리나라 *GDP 성장률 변화를 보면, 전 세계인이 놀랄만하다.
* GDP : 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량으로 한 나라의 경제활동지표를 나타내는 단어
출처 : 나무위키
1953년 휴전 이후 2000년 후반까지 GDP가 100배 이상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정확히는 IMF가 터지기 전 까지)
이는 독일이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임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했던 "라인강이 기적"을 빗댄 말이다.
한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해낼 수 있던 배경은 "빨리빨리"문화의 힘이라고 할 수 있는데,
"IT 공화국"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이 문화가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282
굉장히 친숙한 숫자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 빨리빨리 문화가 좋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대한민국을 세계 인터넷 강국으로 성장 시키고, 한강의 기적 등을 이루는 원동력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겠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이 많았고,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위에서 언급 하였듯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이다.
이를 겪으며 느리지만 정확한 것 보다 조금 덜 정확해도 빠르게 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는데,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문화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오른쪽 글 참고, 2018/08/15 - [잡학다식] - 광복절 - 73주년, 일제강점기와 민족대표 33인 그리고 오늘날)
각종 아파트 붕괴사고, IMF, 세월호.. 등 많은 사건들이 사실 이 "빨리빨리"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군대도 한 몫 한다고 생각한다. 군대서 "빨리해애애애액!!!!!!!"을 몇 번이나 들었는지 셀 수 없을 지경.)
빨리빨리 문화도 좋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안전을 생각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ASAP
As Soon As Possible이 아닌
As Safely As Possible, As Slowly As Possible이 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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