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 받지 못할 돈인가? 국민연금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18. 8. 7. 22:26금융&재테크

국민연금 - 받지 못할 돈인가?



국민연금 - 받지 못할 돈인가?




국민연금, 항상 뜨거운 감자이다.


과연 내가 국민연금을 나중에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연일 쏟아지는 부정적인 기사들

내 월급에 9%나 되는 돈을 떼어가는 어마무시한 존재, "국민연금"은 도대체 무엇일까?



사실 필자는 취업 준비 당시 국민연금공단 인턴에 지원했던 적이 있는데

국민연금에 대해 공부하며 모르는점, 의문점을 직접 공단의 연금담당자와 통화를 하며 물어봤던 기억이 있다.


나 역시 "국민연금"이라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나름 공부를 하면서 이에 대한 인식을 전환 할 수 있었다.




국민연금은 사회보장제도이다.

사회보장제도는 개인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산업재해, 실직 등 다양한 사회적 위험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국가 제도적 장치를 의미한다.

사회보장제도에는 공적연금, 건강보험, 산재보험, 고용(실업)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민연금에 대해서만 포스팅한다.


최근 사학연금에 대해 포스팅을 하였는데 다음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2018/09/02 - [금융&재테크] - 사학연금 - 연금법 개정 후, 득 보다는 실!



국민연금의 의의는

가입자로부터 보험료를 받고, 소득이 중단되거나 상실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급여(노령연금, 유족연금, 장애연금 등)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의미만 보면 좋은데 왜 자꾸 국민연금은 사기다라는 말이 나오는 걸까?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는 1988년에 처음 국민연금 제도를 도입하였는데 이때의 소득대체율은 70%었다.

소득대체율이란, 내 월급 대비 추후 연금개시 시 연금으로 받을 금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월 100만원의 소득을 가진 근로자라면 10년만 납입하면 만 61세 이후 평생 70만원씩 지급 받는다는 의미이다.


이것만 보면 정말 좋은 제도로 보인다.

하지만 이 소득대체율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5/04/0200000000AKR20150504104300017.HTML


위 사진에서 보듯이 소득대체율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고,

보험료 10년 이상 낸 경우 만 61세부터 평생지급 된다더니, 13년 이후 출생연도에 따라 달라지게 되었다.

53~56 출생 : 만61, ~60 출생 : 만62, ~64 출생 : 만63, ~68 출생 : 만64, 69~출생 : 만65


즉, 현재 우리 세대 청년들은 직장에 취업하자마자 강제로 월급의 9%나 되는 돈을 가져가는데

만 65세나 되어야 내 월급의 50%에 해당되는 돈만 받을 수 있게 되며

최근 재정계산에 따르면 "2056, 57년에 국민연금이 고갈된다"라는 추산결과는

단순 계산을 때려 봤을 때 현재 1991년생은 만 65세가 되는 2056년에 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렇게 때문에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과 국민연금폐지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국민연금, 이렇게만 보면 상당히 부정적인데 사실 국민연금은 국가가 부도 나지 않는 이상 지급이 안될 수는 없다.


국민연금의 운영방식은 적립방식과 부과방식 두 가지로 나뉘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부분 적립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적립방식은 기존에 걷은 연금을 채권, 주식 등에 투자해 수익을 얻어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고

부과방식은 현 근로가능 세대에게 연금을 걷어 노년세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국민연금 (NPS)은 국내외 채권 직,간접 및 부동산, 펀드 등에 투자를 하고 있고

누적 평균 수익률 6.21%으로 14년말까지 212조 4천억원 운용수익, 00~13 14년간 6.33%로 해외 주요 연기금 중 최고 수준이다.


 

‘12. 12.

‘13. 12.

‘14. 12.

‘15. 12.

‘16. 12.

‘17. 12.

‘18. 5.

공공부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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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증감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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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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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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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채(공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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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복지부문

1,497

1,506

1,541

1,612

1,668

1,740

1,732

(증감률)

15.69%

0.60%

2.32%

4.61%

3.47%

4.32%

-0.46%

 

복지타운건립

885

885

885

885

885

885

885

 

보육시설대여

123

49

10

-

-

-

-

 

노인복지대여

38

10

1

-

-

-

-

 

생활안정자금

-

-

-

-

-

-

-

 

생계자금

-

-

-

-

-

-

-

 

신용회복대여금

97

69

63

59

54

49

47

 

노후긴급자금

354

493

582

668

729

806

800

금융부문

3,548,650

3,872,323

4,200,507

4,532,538

4,880,695

5,262,791

5,415,048

(증감률)

10.19%

9.12%

8.48%

7.90%

7.68%

7.83%

2.89%

 

채권

2,338,608

2,439,510

2,571,109

2,653,151

2,798,147

2,967,505

3,041,231

 

-국내

2,168,825

2,257,408

2,382,888

2,462,075

2,597,215

2,756,558

2,826,112

 

▪직접

1,962,998

2,048,581

2,159,061

2,218,248

2,342,388

2,495,302

2,562,866

 

▪간접

205,827

208,827

223,827

243,827

254,827

261,256

263,246

 

-해외

169,783

182,102

188,221

191,076

200,932

210,947

215,119

 

▪직접

80,729

87,611

92,097

96,882

103,135

108,672

110,124

 

▪간접

89,054

94,491

96,124

94,194

97,797

102,275

104,995

 

주식

873,422

1,028,860

1,162,251

1,370,694

1,487,914

1,667,958

1,730,780

 

-국내

585,688

676,566

727,448

831,466

864,088

907,023

922,890

 

▪직접

296,096

343,959

373,214

450,931

467,811

499,102

509,380

 

▪간접

289,592

332,607

354,234

380,535

396,277

407,921

413,510

 

‥위탁투자

289,592

332,607

354,234

380,535

396,277

407,921

411,510

 

‥금전신탁

-

-

-

-

-

-

-

 

‥수익증권

-

-

-

-

-

-

-

 

-해외

287,734

352,294

434,803

539,228

623,826

760,935

807,890

 

▪직접

53,922

74,997

98,050

178,436

237,994

308,548

335,897

 

▪간접

233,812

277,297

336,753

360,792

385,832

452,387

471,993

 

정기예금

-

-

-

-

-

-

-

 

대체투자

321,813

392,099

433,258

489,101

560,506

610,076

620,569

 

-벤처투자

4,871

5,786

6,814

6,768

6,316

6,940

7,430

 

-CRC투자

2,124

1,542

1,442

1,442

1,232

-

-

 

-SOC투자

97,733

111,009

126,058

145,652

161,960

181,349

183,334

 

-사모투자

82,909

98,804

117,468

139,703

159,041

178,241

183,132

 

-부동산투자

126,285

165,752

173,008

190,817

220,284

229,173

232,290

 

-인수금융

7,891

9,206

8,468

4,719

2,598

2,580

2,580

 

-헤지펀드

-

-

-

-

9,075

11,793

11,793

 

단기자금

14,807

11,854

33,889

19,592

34,128

17,252

22,469

기타부문

4,363

5,569

6,211

6,751

7,135

7,257

12,082

(증감률)

1.92%

27.64%

11.53%

8.69%

5.69%

1.71%

66.49%

 

공단회관취득비

3,772

4,979

5,616

6,107

6,506

6,598

6,606

 

임차보증금

591

590

595

644

629

659

665

 

기금보관금

-

-

-

-

-

-

4,811

출처 :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또한 주요의사결정기구인 리스크관리, 투자, 대체투자 위원회를 구성해 투자 신중을 가하고 있으며

국내 은행의 최대주주가 바로 국민연금이다.

4대 은행 중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최대 주주이자 우리은행도 예금보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단일 최대주주가 국민연금이다.


다음은 상위 90개 국민연금국내기업 지분률

번호

종목명

평가액(억원)

지분율(%)

번호

종목명

평가액(억원)

지분율(%)

번호

종목명

평가액(억원)

지분율(%)

1

LG하우시스

1,163

13.6

31

BNK금융지주

3,507

12.4

61

지투알

144

10.7

2

삼양홀딩스

1,382

13.5

32

SBS

591

12.3

62

NAVER

26,967

10.6

3

한솔케미칼

1,270

13.5

33

S&TC

168

12.3

63

동아에스티

940

10.6

4

리노공업

892

13.5

34

휴맥스

397

12.1

64

SK케미칼

1,715

10.5

5

서흥

580

13.5

35

농심

2,433

12.0

65

디와이

197

10.5

6

SK디앤디

642

13.5

36

LS

2,282

12.0

66

사조산업

334

10.5

7

나스미디어

467

13.5

37

CJ제일제당 우

273

11.9

67

KT

7,928

10.3

8

종근당

1,327

13.5

38

효성

6,067

11.9

68

아세아

233

10.3

9

S&T중공업

407

13.5

39

풀무원

632

11.8

69

LG디스플레이

11,609

10.3

10

코오롱인더

2,505

13.5

40

한섬

1,005

11.7

70

영원무역

1,377

10.1

11

텔레칩스

155

13.5

41

CJ오쇼핑

1,177

11.6

71

OCI

1,896

10.1

12

LG상사

1,524

13.4

42

동아쏘시오홀딩스

1,100

11.6

72

대한유화

1,804

10.1

13

태영건설

554

13.4

43

유니드

461

11.6

73

삼영무역

291

10.0

14

대림산업

4,004

13.2

44

LS산전

1,378

11.6

74

SK이노베이션

13,556

10.0

15

CJ프레시웨이

610

13.2

45

현대엘리베이

1,621

11.5

75

한익스프레스

90

10.0

16

한국단자

1,063

13.0

46

휴켐스

1,017

11.5

76

SK하이닉스

32,353

9.9

17

코스맥스

1,379

12.8

47

풍산

1,297

11.4

77

호텔신라

1,877

9.9

18

S&T모티브

916

12.8

48

한세실업

1,162

11.3

78

현대모비스

25,334

9.9

19

신세계

2,217

12.8

49

현대건설

5,371

11.3

79

KB금융

17,630

9.9

20

롯데푸드

1,135

12.8

50

현대홈쇼핑

1,495

11.2

80

롯데칠성

1,772

9.8

21

CJ제일제당

5,996

12.7

51

대원제약

387

11.2

81

현대글로비스

5,653

9.8

22

현대미포조선

1,705

12.7

52

현대그린푸드

1,678

11.2

82

GS

4,892

9.7

23

금호석유

3,158

12.6

53

원익머트리얼즈

468

11.1

83

하나금융지주

8,986

9.7

24

SKC

1,561

12.6

54

금호타이어

1,468

11.0

84

KB손해보험

1,514

9.7

25

한라홀딩스

822

12.6

55

KCC

4,145

10.9

85

롯데케미칼

12,186

9.6

26

대상

1,139

12.5

56

제주은행

185

10.9

86

신한지주

20,485

9.6

27

엔씨소프트

6,790

12.5

57

POSCO

24,381

10.9

87

LG하우시스우

55

9.5

28

메가스터디

169

12.5

58

동원산업

1,326

10.9

88

한진

327

9.5

29

현대리바트

510

12.5

59

한화테크윈

2,481

10.8

89

한화케미칼

3,855

9.5

30

신세계푸드

711

12.4

60

만도

2,368

10.8

90

현대백화점

2,417

9.5

출처 :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연금납입금도 OECD 평균 19.6% 납부하지만 우리나라는 현행 9%만 국민연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실제 보험료 대비 수령액 수준도 후한 편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소득자가 2017년 국민연금에 가입해 보험료를 20년간 납입했을 때,

나중에 죽을 때까지 낸 보험료보다 최소 1.9배에서 최대 2.5배를 연금으로 더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령연금의 예상 환급표는 다음과 같다.

납입액

연금보험료

가  입  기  간

( 9% )

10년

15년

20년

25년

30년

35년

40년

    1,000,000

    90,000

  174,760

  256,530

  338,290

  420,050

    501,810

   583,580

   665,340

    1,500,000

   135,000

  201,480

  295,740

  390,010

  484,270

    578,530

   672,800

   767,060

    2,000,000

   180,000

  228,200

  334,960

  441,730

  548,490

    655,250

   762,020

   868,780

    평균소득2,270,000

   204,300

  242,630

  356,140

  469,650

  583,170

    696,680

   810,190

   923,710

    2,500,000

   225,000

  254,920

  374,180

  493,450

  612,710

    731,970

   851,230

   970,500

    3,000,000

   270,000

  281,640

  413,400

  545,160

  676,930

    808,690

   940,450

 1,072,220

    3,500,000

   315,000

  308,360

  452,620

  596,880

  741,150

    885,410

 1,029,670

 1,173,930

    4,000,000

   360,000

  335,080

  491,840

  648,600

  805,360

    962,130

 1,118,890

 1,275,650

출처 :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약 30살에 첫 취업을 하여 정년 나이인 60세, 30년을 일하고 퇴직한다면

월 평균 20만원씩 내고 죽을 때까지 70만원씩 받는 것이다.




국민연금에 대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민연금이다.


하지만 시중의 어떠한 연금, 보험도 국민연금 만큼 개시금을 보장하지 않는다.

대충 계산만 해도, 20만원 씩 20년을 납입하면 국민연금은 죽을 때까지 약 47만원씩 주지만

시중 은행의 연금상품은 동일금액, 동일 기간 납입 시 20만원을 살짝 윗돌 뿐이다.


(당연히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과 비교 대상이 되지 않을 뿐더러 기업신용도도 국가신도 보다 낮음)

또한 보험을 취급하는 분들도 국민연금을 해지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국민연금이 망한다면, 민간보험사는 이미 다 없어졌다고 보면 된다.



현재 국민연금을 개시해서 받는 사람은 전혀 불만이 없다.

낸 금액도 돌려받고, 거기에 물가상승률까지 반영하여 주는데 오히려 4,50대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이 일시불로 납입하는 형국이다.


물론, 현 부분적 적립방식에서 부과방식으로 변한다면 우리세대 청년들은 더욱 힘들어 질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가 근로세대가 아니게 되었을 때 최소한의 사회생활을 보장해줄 수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욜로가 아닌 이상 국민연금에 대해 인식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최근 국민연금은 손본다는 이야기가 많다.

부디 국민연금에 대한 오해를 먼저 풀고, 사회적 consensus 후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자료 :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붙임1) 2018년 5월말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hwp

2018년 예상연금액표(홈페이지).xlsx

국내 주식 투자종목별 현황(2016년 말 기준).xls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