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폰 - 10년 만에 스마트폰의 형태가 바뀐다

2018. 12. 29. 13:18IT/Product

폴더블 폰 - 10년 만에 스마트폰의 형태가 바뀐다


폴더블 폰 - 10년 만에 스마트폰의 형태가 바뀐다



폴더블 폰 (Foldable Phone)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스마트폰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이 상용화가 되기 시작한지 약 10년 만에,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것이다.


현재까지 스마트폰은 직사각형의 모양에서 크기가 커지거나, 작아지거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디스플레이가 큰 태블릿, 탭 등의 제품이 출시되었다.


하지만 이제, 폴더블 폰이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서면서 일반적인 스마트폰을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폴더블 폰은 2016년 중국의 레노버(Lenovo)에서 폴리오(Folio)라는 제품을 프로토타입으로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 레노버 폴리오 ]

이후 중국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회사인 로욜(Royole)이 2018년 10월 31일 플렉스파이(FlexPai)를 공개했다.

[ 로욜 플렉스파이 ]

플렉스파이는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는데,

실제로 플렉스파이를 접었다 펴는 영상을 보면 상당히 조잡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히나 디스플레이가 비닐에 쌓여있는 듯하게 보이는 부분이 더욱 조잡한 느낌을 준다.


이후 우리나라의 삼성은 2018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갓삼성..!)

영상을 보면, 삼성의 폴더블 폰은 "인폴딩"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4.6인치, 펼치면 7.3인치가 된다.

폴더블 폰이 관심을 받는 또 하나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존의 갤럭시 노트9이 화면 비율이 18.5:9이고 폴더블 폰(가칭 갤럭시 F)는 4.2:3인데,

이는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나타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 멀티 액티브 윈도우 ]

위 영상 후반부를 더 찾아보면,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 Active Window)기능이 나오는데

무려 3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 폰에도 멀티 윈도우 기능이 있지만, 두개로 나뉘어져 사실상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반해

폴더블 폰은 실적인 멀티태스킹이 가능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OneUI라고 불리는 기능이 탑재되었는데, 작은 화면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보다가, 큰 화면으로 바뀌는 기능이다.

[ OneUI 기능 ]

이것은 마치 2D영화를 보다가 IMAX로 보는 느낌..!


폴더블 폰의 디스플레이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 3단 폴더블 폰 ]

3단으로 만들어 키보드와 함께 스마트폰 크기의 노트북을 구현할 수도 있다.



이런 폴더블 폰에 물음표 ?를 던지는 의견도 많다.

첫째, 내구성 문제이다.

폴더블 폰은 접혀지는 부분에 대해 얼마나 많이 접었다 필수 있는 지가 중요한데

하루 평균 150번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횟수를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두번째, 두께와 무게이다.

폴더블 폰은 일반적인 스마트 폰의 2배 두께라고 생각하면 된다.

무게 또한 아무리 못해도 300g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역시 폴더블 폰이 과제이다.

마지막으로, 가격 경쟁력이다.

업계에서는 약 2,000~2,500달러로 예상하고 있는데,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230~280만원 정도 된다.



전문가들은 2022년이 되어야 폴더블 폰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한다.

삼성을 필두로, 화웨이, LG전자, 애플 등은 2019년 초 폴더블 폰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온 2019년, 스마트 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길 기대한다.